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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가스전 1차 시추 종료…정부, 글로벌 투자 유치 추진

by 공부하는금융린이 2025. 2. 6.

 

대왕고래 가스전 1차 시추 종료…정부, 글로벌 투자 유치 추진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진행된 1차 탐사시추가 종료되었다. 이번 탐사에서 일부 지층에서 가스 흔적이 발견되었으나, 상업적 생산을 위한 경제성 확보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오일 메이저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 후속 탐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히며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1차 탐사시추 결과와 의미

지난 12월 20일부터 시작된 이번 탐사는 포항 앞바다 40km 해역에서 진행되었으며, 수심 1,260m에서 해저 1,761m까지 굴착을 실시하였다. 시추 과정에서 확보된 1,700여 개의 시료와 미국 시추기업 슬럼버거(Schlumberger)와 협력한 ‘이수 검층(mud logging)’을 통해 6개 지층에서 가스 흔적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발견이 상업적 개발로 이어질 만큼의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초기 기대했던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로 볼 수도 있지만, 한 번의 시추만으로 유전·가스전의 경제성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과거 동해 가스전이 11번째 시추에서 성공한 사례, 그리고 가이아나 유전과 노르웨이 에코피스크 유전이 각각 13차 및 33차 시추에서 성과를 거둔 점을 고려하면, 추가 탐사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정부의 글로벌 투자 유치 전략

정부는 1차 탐사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석유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여 2차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진행된 사업설명회(로드쇼)에서 글로벌 오일 메이저 기업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였으며, 20%의 성공 확률을 감안할 때 시추를 계속 진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회에서 1차 탐사 예산 497억 원이 전액 삭감된 상황에서 추가 탐사 자금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만약 해외 기업들과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의무 시추 개념을 도입해 후속 탐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전망과 과제

현재로서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이 투자 유치 여부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탐사 결과가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점은 부정적인 요소이지만, 추가 탐사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향후 정부의 전략은 ▲ 글로벌 오일 메이저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 기존 탐사 데이터를 활용한 경제성 보완 연구 ▲ 추가 탐사 시기의 조율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적 신뢰 확보와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명한 사업 진행 과정을 공개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대왕고래 가스전 프로젝트가 향후 투자 유치와 후속 탐사를 통해 성공적인 심해 자원 개발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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